태풍은 매년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불가항력적인 현상으로 최근에는 기상학적, 지형학적, 도시화 등으로 그 피해 규모가 대형화되는 추세임.

40대 재해 중 태풍 피해건수는 19건으로 피해액이 전체의 60.9%인 1,575억 달러에 달하며, 이 중 11개 태풍은 최근 10년 이내에 발생하여 1,163억달러의 피해를 야기하였음.

최근 연도별 태풍발생 현황을 보면 전체 거대 재해중 태풍으로 인한 피해액 비중이 2004년 79.9%에 이어 2005년 90.2%로 나타나 피해규모가 점차 증가하고 있음.

우리나라에서도 자연 재해 피해순위 20위 중 피해원인이 태풍인 경우가 10건, 피해액도 전체대비 71.2%를 차지하고 있으며, 최근 10년간 발생한 태풍 피해가 전체 피해액의 91.0%인 12.6조원에 달함.

이는 ① 최근의 태풍 피해규모가 증가함과 더불어 ② 태풍 피해를 담보하는 보험의 범위가 확대되고 있으며, ③ 관련 보험에의 가입률도 증가하는 추세이기 때문임.

자동차보험은 태풍으로 인한 피해를 본격적으로 보상하기 시작한 FY2000 이후 태풍 발생에 따라 상승한 손해율이 연간 손해율을 크게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음.

화재보험도 FY2003 태풍 매미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였던 시점의 월별 손해율(126.1%)이 연간 손해율(63.6%)의 2배에 달하는 등 최근 연도에 태풍으로 인한 보험손해가 확대된 것으로 나타남.

해상보험의 경우, FY2000 이후에는 태풍과 상관없는 해상 선박사고 등의 영향으로 연간 손해율과 태풍 발생 월별 손해율과의 격차가 불안정하게 나타나고 있으나, 전체적으로 태풍으로 인해 손해율이 상승하는 현상이 나타남.

<태풍 피해규모와 손해율>

태풍의 발생빈도 및 피해규모가 증가할 뿐 아니라, 관련 보험시장이 확대되고 있어 피해규모에 상관없이 태풍 발생 자체가 보험회사에 미치는 영향이 증가하고 있음.

막대한 피해로 인한 손해율 악화, 지급보험금 증가는 보험회사의 경영건전성을 위협하고 전체 보험산업의 불안정성을 야기할 우려가 있음.

태풍은 시간적, 공간적으로 집중하여 대규모 피해를 야기하기 때문에 피해 확률이 높은 자가 주로 가입하는 역선택과 보험회사의 위험지역 물건 인수 제한 문제가 상존하고 있음.

이에 따라, CAT 모델의 활용 등으로 리스크 평가 및 관리능력을 도모하여 합리적으로 리스크를 인수하고, 보험사고 발생시 피해액을 부풀리는 모럴해저드를 감소시키도록 함.

최근에 발생한 피해의 규모를 감안할 때, 기존 전통적 재보험시장은 위험을 인수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음.

Cat Bond를 통해 위험이 자본시장으로 전가될 경우, 보험회사는 손실 규모를 축소시킴과 동시에 위험인수능력의 확대로 관련 보험시장의 활성화를 기대할 수 있을 것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