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보험이슈 제85호 (2006. 3. 3)
   

생명보험회사
자산구성 비교 및 시사점

보험연구소 최영목 부연구위원

생명보험회사 일반계정자산의 운용현황을 분석한 결과 대형사, 중소형사, 외국사 모두 채권과 대출채권 중심의 자산운용 패턴을 보이고 있음.  

채권 내에서 볼 때 대형사와 외국사는 국공채와 특수채에 대한 투자비중이 상대적으로 높고, 중소형사는 회사채에 대한 투자비중이 높았음.

주식의 경우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낮지만, 대형사의 투자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남.

보험회사의 특성상 보수적·안정적인 자산운용이 중요하나, 리스크를 크게 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회사채나 대출을 통한 수익률 제고 전략도 검토할 필요가 있음.
 

대형사의 경우 채권투자 중 우량 회사채의 비중을 늘리는 포트폴리오 구성을 통해 수익률 제고의 여지가 있는 것으로 판단됨.

특히 외국사는 전체 자산의 2/3 가량이 국공채와 특수채로만 구성되어 있어 대출채권과 회사채를 적극 활용하는 투자 다변화의 필요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됨.
 
1. 검토배경
 
보험회사는 거수된 수입보험료를 보험상품의 특성에 맞게 미래 보험금 지급을 고려하여 자산운용을 수행하기 때문에 자산운용에 있어 안정성과 수익성 모두 중요한 요소임.
 

보험회사는 기본적으로 예정이율을 보장할 수 있도록 부채의 만기를 고려하여 안정성을 우선시하는 자산운용 스타일을 유지함.

 

더불어 보험회사의 당기순이익은 보험영업수지뿐만 아니라 투자영업수지에서도 결정되기 때문에 수익성 제고를 위한 방향으로 자산운용 스타일의 변화를 추구할 필요도 있음.
   

 
보험회사별로 어떠한 자산에 대한 투자비중이 높은가에 따라 위험과 수익률이 달라지므로 보험회사의 자산운용 스타일을 분석하고, 이를 통해 바람직한 포트폴리오 구성에 대한 시사점을 도출할 필요가 있음.
 

주요 운용자산의 유형은 보험회사마다 차이가 있을 수 있음.

- 특히, 보험회사의 주요 투자대상인 채권 내에서도 부채의 듀레이션을 고려한 ALM 차원에서 대부분을 만기보유 스타일로 운용하겠지만, 위험도가 다른 자산의 비중을 달리 가져감으로써 운용성과가 달라질 수 있음.
 

이에 본 논고에서는 생명보험회사를 대형사, 국내 중소형사, 외국사로 나누어 일반계정자산의 운용현황을 분석하고, 이러한 분석결과로부터 포트폴리오 구성상의 시사점을 도출하고자 함.
   

 
 
2. 생명보험회사의 자산운용 특징
전체 생명보험회사 일반계정 운용자산에서 채권과 대출채권에 대한 투자비중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남.
  FY2005 3/4분기말 시점에 채권과 대출채권을 합한 투자비중은 전체 운용자산 대비 80%를 상회하는 수준임.
  채권에 대한 투자비중은 FY2002부터 FY2004까지 점차 줄어드는 패턴을 보이다가 금리상승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FY2005 3/4분기에는 다시 증가하는 양상을 보임.
  대출채권에 대한 투자비중은 지속적으로 25% 전후를 유지하고 있어 생명보험회사의 자산운용에서 대출에 따른 이자수익이 상당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남.

 

<표 1> 전체 생명보험회사의 운용자산 투자비중

 

 
보험회사 그룹별 자산구성을 비교할 경우 외국사는 채권에 크게 의존하고 있는 반면 국내사들은 상대적으로 대출채권을 적극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남.
  대형사의 경우 채권과 대출채권 투자비중이 높으며, 이들 자산의 수익률이 양호함에도 불구하고 다른 자산에서 수익률이 저조하여 전체 수익률은 상대적으로 다소 낮은 6.6%를 달성함.
  중소형사의 경우 수익률이 높은 대출채권에 대한 투자비중이 34%로서 외국사에 비해 높은 수준이며 전체적으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달성함.
  외국사의 경우 채권에 대한 투자비중이 78%로서 대형사와 중소형사에 비해 현저하게 보수적인 자산운용 스타일을 유지하고 있으며, 전체 수익률도 채권투자에 기인한 부분이 대부분을 차지함.

 

<표 2> FY2005 3/4 생명보험 회사별 운용자산 포트폴리오 비교

 

 
보험회사의 주요 자산운용 대상인 채권 포트폴리오를 보면 대형사와 외국사는 상대적으로 국공채와 특수채에 대한 투자비중이 높은 반면, 국내 중소형사는 회사채에 대한 투자비중이 높음.
  대형사의 경우 신용위험이 낮은 국공채와 특수채에 대한 투자비중이 각각 21.9%와 14.6%로 높은 수준을 나타내어 주로 만기구조 차이에 따른 채권운용에 중점을 두고 있는 것으로 판단됨.
  중소형사의 경우 회사채에 대한 투자비중이 전체 운용자산 대비 13.5%(채권 내에서의 회사채 투자비중은 약 40%)로서 회사채 편입을 선호하며 전체 운용수익률도 6.3%로 가장 높았음.
  채권에 대한 투자비중이 높은 외국사의 경우 채권 내에서도 국공채에 대한 투자비중이 41.5%로서 상당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채권 부분의 전체 수익률은 5.5%로서 가장 낮았음.

 
<표 3> FY2005 3/4 생명보험회사의 채권 종목별 포트폴리오

 

 

 
상대적으로 위험도가 높은 주식에 대한 투자비중 추이를 보면 대형사의 경우 지속적으로 비중을 높여온 특징이 발견됨.
  중소형사와 외국사의 경우 주식에 대한 투자비중은 2%내외의 미미한 수준인 반면, 대형사의 경우 5%이상의 비중을 유지하고 있음.
  주식에 대한 투자비중을 보면 대형사가 FY2002에 5%대에서 FY2005 3/4분기에는 7%대로 상승함.

 
<그림 1> 생명보험회사 그룹별 주식 투자비중 추이

 

 

 
2004년 미국 생명보험회사의 일반계정자산 포트폴리오의 경우 국내 보험회사와 유사하게 채권과 대출채권에 대한 투자비중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반면, 국내 보험회사와 달리 회사채에 대한 투자비중이 높음.
  채권에 대한 투자비중이 78%로서 가장 높은 가운데 국채보다는 회사채에 대한 투자비중이 60%를 상회하여 국내 보험회사와 채권 운용스타일에서 확연한 차이를 보이고 있음.
  주식에 대한 투자비중의 경우 3.85%에 지나지 않아 국내 대형사들보다 안정성 위주의 자산운용 스타일을 보이고 있음.

 
<그림 2> 2004년 미국 생명보험회사의 일반계정 자산구성

 

 

Ⅳ. 시사점
보험회사의 자산운용은 안정성을 기본으로 하되, 안정성을 훼손하지 않는 가운데 적절한 포트폴리오 구성을 통해 성과를 제고할 필요가 있음.

 
  시장에 의한 사회보장 기능을 수행하는 보험상품의 특성상 자산운용에 있어 안정적인 수익 확충이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음.
- 또한 향후 리스크 중심의 감독체계가 강화되는 등 안정적인 자산운용의 중요성은 더욱 커질 수 있음.
안정성 위주의 자산배분전략을 실행하되, 안정성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자산운용의 다변화를 통해 수익성을 제고할 필요가 있음.
  이러한 맥락에서 대형사의 경우 주식에 대한 투자비중을 늘리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됨.
보험회사는 채권종목 중에서 우량등급의 회사채와 대출을 적극 활용하여 성과제고를 꾀하는 것도 고려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판단됨.
  대형사의 경우 지나치게 높은 국공채와 특수채에 대한 의존도를 낮춤으로써 안정성을 유지하면서 수익률을 제고할 여지가 있는 것으로 판단됨.
- 특히, 채권 포트폴리오의 구성에 있어서 우량 회사채를 적극 활용함으로써 성과제고를 꾀하는 것도 적절한 자산운용전략이 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됨.
  외국사의 경우에도 국공채와 특수채 일변도의 단조로운 자산운용 스타일에서 벗어날 필요가 있는 것으로 판단됨.
- 우량 회사채나 대출채권 등을 적극 활용하여 포트폴리오를 다변화 시킬 경우 자산운용 성과가 상당히 개선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