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금융환경 및 사회구조가 급격히 변화하고 보험상품의 구매여건도 복잡해짐에 따라 소비자들이 이러한 환경에 적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보험교육의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음.

이미 미국, 영국 및 일본의 경우에는 별도의 교육담당 기관을 설치하여 금융 및 보험소비자교육을 추진하고 있음.

 -  우리나라도 금융교육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이의 체계적인 실시를 위한 노력이

     금융감독당국을 중심으로 전개되고 있음.

보험소비자교육을 통해 보험시장과 상품에 대한 소비자의 인식을 개선하고, 소비자 스스로가 주권을 가질 수 있도록 유도할 필요가 있음.

무형의 보험상품은 난해한 보험약관에 의거하여 판매된 후 장기간이 경과한 후 보험금이 지급되는 상품이라는 특징을 갖기 때문에 계약자 등 보험소비자와 보험회사간의 분쟁이 지속적으로 발생함.

이러한 민원과 분쟁의 발생은 보험소비자가 상품에 대해 충분히 이해하지  않았거나, 계획적이고 합리적인 구매를 하지 않았을 경우 발생되는 것으로 이해됨.

보험산업의 금융겸업화로 금융요소가 가미된 복합보험상품 및 세분화된 보험상품이 출시되고 있는 현 시점에서 불완전 구매나 판매 등으로 소비자 민원 및 분쟁사례는 더욱 증가될 것으로 전망됨.

이에 보험계약자 등 보험소비자보호를 보험회사나 감독당국에만 부과할 것이 아니라 보험계약자에게 충분한 보험지식을 습득시킴으로써 소비자 스스로가 주권을 가지고 보호(방어)할 수 있는 능력을 갖도록 할 필요가 있음.

또한 보험소비자교육의 실시로 보험산업에 대한 보험소비자들의 다양한 관심을 유도하고 보험에 대한 지식 수준이 높은 보험소비자의 시장참여를 통해 보험산업의 발전을 기대함.

최근 들어 세계적으로도 금융 및 보험소비자교육이 더욱 적극적, 구체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추세임.

미국 등 보험선진국의 경우 주로 장래소비자인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보험을 포함한 금융교육 및 경제교육을 실시하고 있는데, 이는 청소년들이 충분한 보험지식을 습득 한 후 사회로 진출하여 보험소비활동과 개인 삶의 재무설계를 합리적으로 할 수 있도록 유도하기 위함임.

OECD에서도 2004년도 주요 사업 중 하나로 금융교육(Financial Education)을 결정하고 그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음.

학교 보험교육의 경우 보험지식을 체계적으로 습득할 수 있는 교육커리큘럼이 없는 상태이고, 교육내용도 주로 경제 · 금융제도에 대해 이해시키는 정도의 수준으로 되어 있음.

전체 교과내용 중 금융과 관련한 내용(금전 및 가계관리)은 10%도 차지하지 못하고 있으며, 특히 보험과 관련된 내용은 보험의 본질적인 특성(리스크 관리)에 대한 개념과 이해보다 단지 금융산업의 하나로만 나열되어 있을 뿐임.

또한 보험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사회 및 경제과목 교사들의 보험에 관한 지식의 부족은 양적으로도 부족한 보험교육이 질적으로도 충분치 못하게 전달되는 상황을 야기시킴.

현재 성인대상의 보험소비자교육은 소비자단체 및 지방자치단체 등이 실시하고 있는 금융경제교육에 일부 포함되어 교육되고 있는 수준으로, 체계화된 교육환경과 프로그램이 아직 마련되지 않고 있는 상황임.

성인 보험소비자교육은 감독당국이나 보험업계에서 제공하는 각종 정보자료에 의존한 스스로 학습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음.

학교교육과 달리 성인에 대한 보험소비자교육은 장소 및 교육방법의 적정수준 선택 등 한계점이 존재함.

보험소비자들을 교육시키거나 관련 정보를 종합적으로 제공하는 보험교육  전담기관이 없는 실정임.

소비자로 하여금 보험지식을 스스로 체득하거나 교육 프로그램에 직접 참여하는 기회를 제공하는 전문보험교육기관이 필요함.

미국의 경우 학교금융교육을 추진하기 위하여 교육법 등 법률까지 제 · 개정하여 적극적으로 실행하고 있으며, 보험교육에 관하여서는 보험교육 전담기관인 보험교육기관(IEF: Insurance Education Foundation)에서 학교보험교육에 필요한 교재와 커리큘럼을 제공하고 있고, 보험소비관련 정보를 온라인 형태로 제공하고 있음.

보험소비자교육은 소비자들이 생애 전반에 대한 리스크관리 및 재무계획을 세울 수 있도록 생애교육 차원으로 추진될 필요성이 있음.

2004년도 보험소비자 설문조사에서 향후 보험가입시 우선적으로 고려되는 상품을 조사한 결과 소비자의 니즈가 사고에 대한 보장뿐만 아니라 노후를 대비한 생존보장으로 확대되는 추세임.

보험소비자교육이 효과적으로 시행되기 위해서는 경제교육, 금융(보험)교육, 투자교육이 체계적으로 진행됨과 함께 금융소비자의 주권 확립을 위한 소비자교육이 함께 이행되어 갈 수 있는 기반을 조성, 이를 우선 제도화하여 실행하는 것이 중요함.

보험소비자교육이 체계적으로 추진되기 위해서는 정부의 역할, 보험교육커리큘럼, 교사의 지도역량강화, 보험교육기관의 육성, 산학협동 교육체제 등이 구축될 필요가 있음.

이를 동시에 추진하는 것은 한계가 있으므로 단기적으로는 지금보다 많은 보험내용이 학교교육 커리큘럼에 반영되어 교육되도록 함.

성인들을 대상으로는 의사결정에 필요한 정보의 다양한 접근 방법과 그 내용이 신속, 정확하게 제공 될 수 있도록 감독당국과 교육기관이 주도적 역할을 수행하고 보험회사도 적극적으로 협력하여야 함.

보다 효과적이고 전문적인 보험소비자교육이 실행되기 위해서는 보험교육 전담기관의 역할이 필요함.

여러 기관과 단체에서 청소년 및 성인소비자들을 위한 금융교육이 추진되고 있으나, 각 금융별 전담기관을 지정하여 운영함으로써, 체계적이고 합리적인 교재와 교육커리큘럼을 구성하여 제공하는 것이 효과적일 것으로 기대됨.

이러한 보험소비자교육이 이루어지는 경우 보험산업에 대한 이미지 및 보험상품에 대한 인식과 활용도가 증가하고 아울러 사회적 비용을 줄이고 편익을 증대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됨.

구체적으로 보험산업에 대한 이미지의 쇄신과 정보의 비대칭으로 야기되는 민원의 발생 및 보험상품의 불건전한 활용(보험사기 등)등의 문제점을 해결하여 보험소비자와 보험산업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임.

미국은 21세기형 문맹(21st century Illiteracy)을 "문자를 읽을 줄 모르는 사람, 컴맹이 아니라 돈의 소중함과 관리방식을 모르는 금융문맹(Financial Illiteracy)" 이라고 정의하고 전국민의 금융IQ를 높이고자 금융교육을 체계적으로 실시하고 있음.

우리나라의 경우 OECD 가입과 IMF외환위기라는 변화의 추진력으로 선진국형태의 금융환경이 도입되어 운영되고 있으나 금융이용자와 관련된 문제점은 증가추세임.

이에 우리나라 국민들의 보험을 포함한 금융지식 능력의 심각성을 깨닫고 보다 체계적인 금융 및 보험교육이 시급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여야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