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개월간(03.9 - 04.1) 방카슈랑스를 통한 생명보험 영업실적은 초회보험료 기준으로 2조 433억원으로 월평균 4,087억원을 나타냄.  

상품별 실적은 연금보험이 1조 4,592억원으로 전체 초회보험료의 71.4%, 저축성보험이 5,842억원으로 28.6%를 나타냄.  

시행 초기 3개월간 금융기관 보험대리점의 시장점유율은 수입보험료 기준으로 11.7%, 계약건수 기준으로 3.1%를 점유한 것으로 나타나 방카슈랑스를 통한 신규보험 수요 창출이 상당부분 이루어진 것으로 판단됨.

보험료를 기준으로 한 시장점유율은 1단계 방카슈랑스 허용종목(연금/저축성보험)의 경우 초회보험료 기준 85.6%, 수입보험료 기준 23.1%를 기록하였으며, 생명보험시장 전체에서는 각각 73.5%, 11.7%를 기록함.

신계약건수를 기준으로 볼 때 1단계 허용종목(연금/저축성보험)의 경우 39.0%, 생명보험 전체의 경우 3.1%의 점유율을 기록함.

시행 초기의 실적을 기초로 분석할 때 방카슈랑스는 이미 은행권의 새로운 수익원 개발 차원에서 상당한 실익을 거둔 것으로 평가됨.

방카슈랑스를 통한 보험판매가 상당한 성과를 거둠에 따라 최근 은행권에서는 현재의 단순 판매제휴에서 자회사 전략으로 선회하는 등 보험시장에 보다 적극적 진출을 추진하고자 하는 움직임을 보임.

최근 보도에 따르면 국내 최대 은행인 국민은행은 한일생명을 인수한 후 'KB생명'이라는 자회사로 보험시장에 진출할 것으로 알려짐에 따라, 신한지주의 'SH&C', 하나은행의 '하나생명'에 이어 은행권이 보험사의 계열 편입을 통해 보험시장 공략을 보다 적극적으로 추진할 전망임.

또한 우리금융도 2004년 4월경 삼성생명과 합작해 보험판매관리회사를 설립할 계획으로 알려짐에 따라 향후 은행권의 보험상품 판매 방식에 상당한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됨.

최근 5개월간 금융기관 보험대리점(총18개 은행, 저축은행, 증권회사 포함)중 국내 4대 시중은행의 방카슈랑스 시장점유율은 건수기준 55.6%, 초회보험료 기준 67.7%로 시장집중도가 매우 높은 수준임.

은행권이 자회사를 통해 저가격정책을 강하게 추진할 경우 연금 및 저축보험시장의 주도권을 조기에 확보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에 따라 일부 생명보험회사의 경우 영업상 난관이 우려됨.

은행은 보험자회사의 영업확대를 위해 현재의 단순 판매제휴의 高수수료 정책에서 기존 보험회사와의 가격차별화 정책, 이른바 저가격정책으로 선회할 가능성이 있음.

실제로 은행은 보험회사의 인수 또는 신설 후 기존 영업조직을 통한 영업은 하지 않고 방카슈랑스 영업을 확대하기 위한 순수한 방카슈랑스 전문보험사로 전환시킬 것으로 보임.

은행은 브랜드 이미지와 안정성 등 비교 우위를 통해 시장내 비중을 확대해 나가면서 향후 은행중심의 겸업금융환경이 조성될 수 있는 전략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됨.

은행은 브랜드 이미지와 안정성 등 비교 우위를 통해 시장내 비중을 확대해 나가면서 향후 은행중심의 겸업금융환경이 조성될 수 있는 전략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됨.

보험의 은행채널 선호이유를 분석한 연구 결과, 안정성이 가장 매력적인 요소로 나타났으며, 비록 은행이 제시하는 보험상품 가격이 저렴하지 않더라도 은행의 안정성이라는 요인 때문에 은행을 선호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줌.

보험의 장기상품이라는 기본 특성 때문에 안정성과 신뢰성이 판매에도 큰 영향을 미침에 따라 은행이 자체의 브랜드를 이용해 은행과 연계된 보험상품을 판매한다면 보험고객의 확보가 비교적 수월할 수 있을 것이며, 이를 계기로 적극적인 보험시장 공략이 예상됨.

은행의 보험자회사는 보험설계사 조직을 배제한 채널을 구축할 것으로 예상됨.

방카슈랑스 업무를 주로 수행하면서 타 업무 및 영업은 최소한의 직급조직에 의해 이루어질 것으로 보임.

국민은행의 경우 보험자회사는 방카슈랑스 상품개발에 집중하면서, 별도 판매조직이나 설계사 조직 없이 콜센터나 텔레마케팅만 이용해 보험판매에 나설 것으로 알려짐.

상품전략은 방카슈랑스 시행 초기에는 단순하고 설계가 용이한 상품을 통해 안정적 기반을 구축한 후, 중장기적으로 전문성을 강화한 고객니즈 부합형 상품을 개발하여 판매할 것으로 보임.

고객 세분화를 통해 PB대상 틈새시장 상품, 단체보험 등 법인고객용 상품, 은행상품과 연계된 특화된 보험상품 등 전문성을 갖춘 상품을 판매할 것으로 예상됨.

특히 국민은행의 경우 방카슈랑스 사업확대를 위해 자회사인 KB생명과 공동으로 기존 상품보다 보험료가 1 5%가량 저렴한 은행창구 전용 상품을 개발해 판매할 계획으로 알려짐.

또한 기존에 단순판매에 그쳤던 은행권의 방카슈랑스 상품과 차별화하여 자회사의 전문설계사, 은행의 PB창구 등를 통해 고객의 `보험 라이프 사이클'까지 관리해주는 자산종합관리서비스를 제공하여 서비스를 차별화하는 전략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됨.

보험시장을 둘러싼 은행권의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됨.

국내 최대 은행인 국민은행의 보험업 진출로 이미 보험자회사를 거느린 신한지주(SH&C)와 하나은행(하나생명) 등을 중심으로 은행권의 초기 보험시장 선점경쟁이 격화될 수 있는 등 은행과 보험업계 모두에게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임.

은행의 보험자회사를 통한 방카슈랑스 영업의 활성화가 가속화될 경우 현 생명보험시장의 지각변동이 예상되며, 특히 현재 방카슈랑스 의존도가 높은 보험회사의 경우 제휴 중단시 바로 수지차의 문제가 발생하는 등 경영상 심각한 위협요인이 상존함.

방카슈랑스 5개월간 보험회사 그룹별 판매현황을 보면 은행계 보험회사(관계회사 포함)의 실적이 규모에 비해 상당히 높은 27.0%를 기록하여 향후 자회사 형태로 본격적인 시장 진출시 현행 규제한도(50% 미만)까지 상승할 가능성이 매우 높음.

특히 외국계 생보사의 경우 종신보험 등 보장성보험이 전면 개방되는 2단계 방카슈랑스 허용시(2005년 4월) 은행의 PB영업 경쟁력, 자회사를 통한 저가상품 개발 등으로 시장진출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경우 종신보험을 핵심상품으로 판매하는 일부 외국계 보험사에 심각한 타격이 예상됨.

또한 은행자회사가 전략적인 저가격 종목을 개발하여 기존 보험회사의 현행 판매관행에 부정적인 이미지가 나도록 유도하는 정책, 이른바 "Negative 정책"을 실행할 경우 국내생명보험회사의 타격이 우려됨.

은행의 보험자회사는 기존 은행의 인프라를 통한 저비용의 자발적 참여고객을 확보하게 됨에 따라 기존 보험사의 보험설계사 조직의 축소가 불가피할 전망임.

은행이 자회사를 통한 가격차별화 전략에 나설 경우 기존설계사 상품과 방카슈랑스 상품간의 가격차이로 인해 고객편중 현상이 나타나 금융기관간 갈등이 우려되며, 이로 인해 기존 보험설계사에 대한 소비자 불신이 가중될 수 있음.

보험시장에서의 가격경쟁 격화시 기존 설계사의 수입 감소 및 고용감소로 이어져 설계사의 생존여건이 악화될 소지가 높음.

은행권의 보험자회사 진출과 더불어 현행 방카슈랑스 관련 규제의 완화 요구가 거세어질 것으로 전망됨.  

방카슈랑스 관련 규제는 단계적 개방 및 국내 보험시장에서의 안정적 기반마련 등을 충분히 고려하여 방카슈랑스 규제의 실효성이 나타날 때까지 지속되어야 할 것임.

아울러 보험회사의 은행 소유에 대한 규제완화를 통하여 방카슈랑스 시장에서 형평성을 유지하는 것이 시급한 과제로 제기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