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FY'02 이자율차 손익 실적

손해보험회사의 FY'02 이자율차 이익규모는 주식시장 불황 및 시장금리의 하락 지속 등 자산운용환경 악화로 인하여 FY'01 949억원(특별계정 기준, 이하 같음)에 크게 못 미치는 8억원에 불과하였음.

FY'01 1/4분기에 578.0(분기 평균 주가지수임, 이하 같음)을 기록한 주식시장은 4/4분기에 792.7을 기록하여 1/4분기 대비  37.1% 상승한 반면에 FY'02에는 1/4분기 840.2에서 4/4분기 591.1로 29.6% 하락하였음.

대표적 시장금리인 3년만기 회사채 수익률 및 3년만기 국고채 수익률의 FY'02 4/4 분기 평균도 1/4분기에 비하여 1.41%p ∼ 1.62%p 하락하였음.

2. 손해보험회사 상품의 예정이율 종류, 구성비 및 특성

장기손해보험 및 개인연금보험 상품의 예정이율은 크게 금리고정형과 금리연동형으로 구분되며 각각의 예정이율을 적용한 책임준비금 비중은 FY'02 기준으로 52% : 48%임.

금리고정형 상품은 보험계약 체결시 적용한 예정이율이 보험기간 종료시점까지 변동되지 않는 상품을 말하며 연 4%∼ 연 8%까지 다양함.

금리연동형 상품은 보험기간 중에 기준금리(약관대출이율, 1년만기 정기예금이율, 공시이율 등)의 변동에 따라 예정이율이 변동하는 상품을 말하며 최저보장이율(2%∼6.5%)이 설정되어 있음.

금리고정형 및 금리연동형 상품은 아래와 같은 특성으로 인하여 부담이율의 연간 하락 폭은 회사별로 0.2%p∼0.4%p 정도에 불과함.

금리고정형 상품의 경우 예정이율을 하향 조정한 이후의 경과기간이 짧아 책임준비금의 95% 이상을 연 7% 이상으로 부리하여야 하는 고 부담이율구조이며 B회사의 '03. 3월 금리고정형 상품의 평균 부담이율은 7.59%임.

또한, 금리연동형 상품도 최저보장이율 설정으로 인하여 부리이율의 하향조정은 그 한계가 있으나 금리고정형 상품보다는 부담이율이 낮아 B회사의 '03. 3월 금리연동형 상품의 평균 부담이율은 5.45%임.

3. 향후 시장금리 추이

경기불황에 따른 금리하향기조가 지속될 전망

한국은행은 경기부양을 위하여 5. 13일 콜금리를 0.25% 인하(연 4.25% → 연 4.0%)하였으며 이에 맞춰 시중은행은 5. 14일부터 여·수신 금리 인하에 돌입하였음.

아울러 한국은행은 경제성장률이 4%를 밑돌 경우 언제라도 추가적인 금리인하를 시사하고 있으며, 향후 경제전망에 대한 불안감으로 시중자금이 안전자산으로 몰리면서 3년만기 국고채 수익률이 4.1%대로 하락(5. 19일)하는 등 시장금리의 하향기조는 지속될 전망임.

4. 손해보험회사 대응방안

회사가 부담하는 이율은 부담이율 체계의 비탄력성(시장금리의 반영속도가 느림)으로 인하여 시장금리가 지속적으로 하락할 경우 이자율차 손실 발생이 불가피한 실정임.

따라서 이자율차 역마진 규모를 최소화 할 수 있는 아래와 같은 경영전략 마련이 시급함.

예정이율 인하 검토

시장금리와의 적정한 GAP확보를 통한 이자율차 손익 관리를 위하여 회사채 수익률(3년만기)과 예정이율과의 GAP 추이 및 회사의 자산운용수익률을 참조하여 예정이율의 인하를 검토하여야 할 것임.

판매상품의 구성비 개선

현행 예정이율 운용체계를 재검토하여 고정금리 보다는 연동금리 상품의 판매비중을 높이고 보장성상품 판매를 강화하는 등 금리부담을 완화하는 방향으로 현재 판매상품의 구성비를 개선할 필요가 있음.

종합적 손익관리 방안 마련

장기 불황을 경험하고 있는 일본의 손해보험회사가 시행하고 있는 전략을 본받아 경영효율 제고 및 언더라이팅 강화를 통한 사업비차 이익과 위험률차 이익의 극대화로 이자율차 손실을 보전하는 종합적인 손익관리 방안 마련이 요구됨.

이자율차 리스크 관리체제 구축

중장기적으로 금리예측능력의 강화 및 자산과 부채의 일원적 관리체제(ALM체제)의 조기구축 등 종합적인 이자율차 리스크 관리시스템을 구축할 필요가 있음.